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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얼굴 기형 베트남 소녀 2명 동산의료원서 재건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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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베트남에서 얼굴 기형으로 고통받던 소녀 2명을 초청해 재건수술을 해줬다.

연합뉴스

재건수술 받은 베트남 소녀들
[동산의료원 제공=연합뉴스]



동산의료원은 구순열·얼굴성형센터 한기환 교수와 정운혁 교수가 지난 17일 베트남 소녀들인 응옥후빈(9)과 미띠엔(7)을 상대로 재건수술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응옥후빈은 눈, 광대, 입 등 얼굴 전체와 발가락이 기형인 트리처콜린스 증후군, 미띠엔은 한쪽 귀가 작고 변형된 소이증을 각각 앓았다.

현지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은 두 소녀를 지난 2월 해외 의료봉사차 베트남을 찾은 한 교수팀이 만났다.

한 교수팀은 재건수술을 해주기로 하고 국제로타리3700지구 후원으로 두 소녀를 국내로 초청했다.

응옥후빈에게 전반적으로 꺼져 있는 얼굴을 복구하기 위해 광대와 코를 재건하는 수술, 미띠엔에게는 갈비 연골을 이용해 귀를 정상 크기로 만드는 수술을 시행했다.

두 소녀는 훨씬 나은 모습으로 퇴원을 기다리고 있다.

응옥후빈 어머니는 "손재주가 많고 공부를 잘하는 딸이 평생 일그러진 얼굴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에 좌절했는데 이제는 행복하다"고 했다.

한 교수는 "아이들에게 외모에 자신감과 희망적인 미래를 선물해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2012년 처음 문을 연 동산의료원 구순열·얼굴성형센터는 아시아권 환자를 국내로 초청하거나 이 나라에 가서 수술하는 나눔의료 활동을 하며 성형기술을 알리고 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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