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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매케인 "백악관, 러시아 스캔들로 추락 거듭…워터게이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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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트럼프 정부와 충돌하는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루비오 "백악관 불필요한 마찰 피해야" 경고도

【서울=뉴시스】이현미 기자 =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은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참모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은 “워터게이트 규모와 정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상원 군사위원회장인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상황이 어떻게 다뤄지고 있나, 매일 조금씩 추락, 추락, 추락을 거듭하는 게 워터게이트 같지 않나. 또 우리가 로널드 레이건의 이란-콘트라 사건처럼 다루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것은 스캔들이고, 그(트럼프)는 사람을 경질했다. 그는 (그것을) 전국 TV에 출연해서 말했고, 우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우리는 잘못했고, 미국인들은 그(트럼프)가 계속하도록 내버려뒀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 것에 대해 “나는 그 부분이 워터게이트 사건의 크기와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을 경질한 것은 “현명한 행동이 아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 관리들을 만났을 당시 코미 전 국장 경질을 얘기하면서 “나는 FBI 수장을 막 해고했다. 그는 미쳤고, 정신나간 사람이다. 나는 러시아 때문에 엄청난 압박에 직면했었지만 그것을 제거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케인 의원은 “나는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모르겠다. 왜, 어떻게, 무엇 때문에 누군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할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도 이날 CBS '페이스더네이션‘에 출연, “트럼프의 백악관은 우리가 그동안 보아왔던 것과 다르다”면서 “백악관은 더 이상의 불필요한 마찰을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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