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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유통거인 월마트, 온라인 사업부 성장에 호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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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따라잡기 위해 시작한 온라인 사업 성장 효과

미국 유통업계가 부진을 겪고 있지만 월마트(NYSE:WMT)는 증권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고 19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이는 온라인 사업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장 내 가격인하 전략이 주효한 데 따른 것이다.

조선비즈

월마트 사진 / 출처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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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월마트 주가는 2.6% 상승한 77.15달러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월마트의 주당 순이익은 1달러였다. 주당 96 센트였던 증권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11분기 연속 성장해온 월마트의 미국 내 동일 점포 대비 매출 성장률은 1.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의 1분기 예상치 1.3%를 넘어선 수치다.

월마트의 온라인 사업성장률은 특히 두드러졌다. 월마트 온라인 사업부의 1분기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63% 늘어났다. 지난 4분기 매출증가율(23%)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월마트 측은 “월마트 닷컴의 유기농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라고 말했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월마트의 온라인 사업 발전 가능성은 아주 크다”고 말했다.

최근 월마트는 온라인 사업을 키우기 위해 소규모 기업을 잇따라 인수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온라인 소매업체 제트닷컴(Jet.com)을 33억 달러에 인수했고, 지난 1월과 2월에는 각각 온라인 구두 판매업체 슈바이(ShoeBuy)와 아웃도어 전문 소매업체 무스조((Moosejaw)를 사들였다. 3월에도 온라인 의류판매사인 모드클로스(ModCloth)를 인수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카렌 쇼트 유통 전문애널리스트는 19일 CNBC에서 “월마트의 온라인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소매업체들의 온라인 사업은 더 이상 오프라인 지점의 확장 개념이 아니다. 온 오프라인 분야에서 모두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유정 인턴기자(yjkwon11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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