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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진도군, 씻김굿 등 전통민속문화 재현...유네스코 등재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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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진도군이 오는 27일 남도석성에서 씻김굿 등 전통민속 상·장례 문화 재현(다시래기 공연 자료사진)한다./제공=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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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이 27일 남도석성에서 씻김굿 등 전통민속 상·장례 문화 재현(만가 공연 자료사진)한다./제공=진도군



진도/아시아투데이 이명남 기자 = 전남 진도 씻김굿(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72호)을 비롯한 3종의 진도 상장례(喪葬禮)가 원형에 가깝게 재현된다.

군은 이번 재현을 통해 진도 상·장례 의식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22일 진도군에 따르면 오는 27일 보배섬 진도군의 독특한 민속 문화인 진도 씻김굿과 다시래기, 진도만가 등 전통 민속 상·장례 문화 재현이 펼쳐진다.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에 위치한 남도석성 안에서 열리는 이번 재현을 통해 군은 진도 상·장례 원형 회복과 보존을 비롯해 대한민국 민속문화예술특구로서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하는 재현행사에서는 망자의 영혼을 씻기는 씻김굿, 망자의 관 앞에서 하는 연극 다시래기, 상여를 메고 가는 상여꾼들이 부르는 소리인 만가(상여소리) 등 독특한 진도군의 무형문화재가 원형에 가깝게 선보인다.

군은 죽음의 기억을 기반으로 한 무형문화유산의 원래 의미와 현재적 가치를 통해 지역사회 공동체성과 커뮤니티를 새롭게 만들어 내고 지역주민들의 생활 현장 속에서 상·장례 문화를 회복시켜 진도 특유의 생활 문화 복원을 기대하고 있다.

천병태 진도 예총회장은 “삼별초 항쟁과 명량해전 등 많은 전란으로 인해 진도는 한과 죽음을 예술과 해학으로 승화시키는 독특한 문화가 발생했다”며 “섬이라는 지형적인 영향으로 지금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상·장례 문화의 저변 확대와 공감대 향상을 위해 진도 상·장례문화 재현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상·장례 문화재로 진도 씻김굿(중요무형문화재 제72호)과 진도 다시래기(중요무형문화재 제81호) 및 진도 만가(전남도지정 문화재 제19호) 등을 10여종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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