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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사우디 국왕을 대하는 트럼프의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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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탄핵론에 시달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와 무기거래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사우디 국왕을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법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9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을 만나는 장면입니다.

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 악수한 당시 오바마의 모습은 보수 진영의 공격 대상이었습니다.

트럼프 역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구걸하고 간청한 것으로 국격 훼손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렇다면 취임 후 첫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트럼프는 어땠을까?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 압둘 아지즈 국왕 훈장을 수여 받는 트럼프.

무릎을 굽혀 상체를 수직으로 내리면서 꾸부정한 자세를 취해 다소 어색합니다.

자신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고개를 숙이지 않으려고 의식해, 실제로 머리만 까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국제공항 활주로까지 직접 나가 트럼프 내외를 영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습니다.

수직 자세로 살만 국왕과 악수해 '미국 예외주의의 본보기'로 인식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순방국인 사우디와 무기거래 등 4백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로 탄핵설까지 나오며 궁지에 몰린 트럼프는 순방 기간, 국제현안에서 성과를 내 위기를 극복해 보려고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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