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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4대 그룹 경제력 집중 5년 새 더 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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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삼성전자(왼쪽부터), 현대자동차, SK, LG 본사 건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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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30대 그룹의 자산은 쪼그라들었으나 4대 그룹은 큰 폭으로 늘면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4대 그룹의 매출과 순이익은 소폭 줄었으나 증시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커졌다.

재벌닷컴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4개 그룹의 자산총액이 지난해 말 864조9000억원으로 2011년 말 647조6000억원보다 33.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룹별 자산규모는 삼성이 363조2000억원으로 5년 새 42.0%나 급증했다. 현대차는 218조6000억원으로 41.4% 늘어났다. SK와 LG 자산규모도 각각 170조7000억원과 112조3000억원으로 25.1%, 11.5% 증가했다.

30대 그룹의 자산총액이 2011년 말 1642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1317조8000억원으로 24.6%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30대 그룹 자산총액에서 4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49.1%에서 52.7%로 5년간 3.6%포인트 높아졌다.

4대 그룹의 경제력 집중도는 자산뿐 아니라 매출, 순이익, 증시 등 모든 분야에서 5년 전보다 켜졌다. 이들 그룹의 증시 시총은 2011년 519조5000억원에서 5년 만에 663조2000억원으로 27.7%나 커졌다.

4대 그룹 매출은 690조4000억원으로 5년 전보다 0.9% 감소했지만,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6%로 여전히 높다. 이는 2011년 52.6%에서 2.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당기순이익 비중 역시 30대 그룹의 69.4%(37조8000억원)를 차지한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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