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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란 대선 '온건파' 로하니 대통령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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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0일(현지시각) 재선에 성공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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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 시각) 진행된 이란 대선에서 온건파인 하산 로하니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선거에서 득표율 57.1%로 당선됐다.

검찰총장 출신의 강경 보수 성향인 에브라힘 라이시 후보는 38.5%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보수 성향의 모스타파 어거미르살림 후보(1.2%), 개혁 성향의 모스타파 하셰미타바(0.5%)가 이었다.

이란 선거법상 과반을 득표하지 못하면 결선투표를 해야 하지만, 로하니 대통령은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연임으로 이란 정부는 앞으로 서방과의 개방 정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서방 세계와 핵 합의안을 타결한 주역이기도 하다. 로하니 대통령은 선거기간 동안 보수파로부터 “핵 합의에도 불구하고 실업이나 빈곤 등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 “남아있는 경제 제재까지 해제하겠다”는 자신의 정책에 힘이 실리게 됐다.

변수는 이란에 대해 적대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국적자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등 적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다행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 체결한 이란 제재 해제를 연장했다. 이는 이란과의 핵협상을 폐기하겠다는 자신의 대선 공약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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