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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트럼프, 사우디서 첫 해외 일정 시작…멜라니아, 히잡 안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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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우디 도착한 트럼프와 멜라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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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사우디 국왕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사우시 아라비아에 도착했다. 그는 사우디를 시작으로 앞으로 8일간 취임 이후 첫 해외 일정을 소화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내 멜라니아와 함께 미국 대통령전용기(에어포스 원)를 타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 직접 공항에 나와 트럼프 내외를 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서도 트윗을 이어갔다. 그는 사우디 도착 직후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리비아를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오후, 저녁 일정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공항에 레드카펫을 설치하고 전투기 축하 비행을 실시하는 등 트럼프를 극진히 대우했다. 도로 곳곳에는 트럼프와 살만 국왕의 사진이 실린 간판들이 설치됐다.

트럼프와 살만 국왕은 킹 칼리드 국제공항 터미널에 위치한 응접실에서 환영식을 진행한 뒤 투숙할 호텔로 이동했다. 그는 추후 살만국왕과 양자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럼프와 동행한 멜라니아는 히잡은 착용하지 않고 온몸을 가리는 검정색 의상을 입었다. 사우디는 여성의 히잡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외국여성은 예외로 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 여성 해외 정상들 역시 사우디 방문시 히잡을 쓰지 않았다.

트럼프는 2015년 1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여사가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트럼프는 사우디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를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25일에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자리한다. 26~27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트럼프는 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미국 내 탄핵 정국이 조성된 가운데 첫 해외 일정에 들어갔다. 그는 해외 순방을 통해 외교 이슈로 시선을 돌림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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