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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에 ‘강골’ 윤석열…청, 검사장 자리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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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돈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좌천’

법무부 검찰국장엔 박균택 임명

인적 청산으로 개혁 탄력받을 듯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중앙지검장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57·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를,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균택(51·연수원 21기) 대검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돈봉투 만찬’ 파문으로 법무부와 대검의 감찰 대상이 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각각 부산고검과 대구고검의 차장검사로 전보됐다. ‘돈봉투 만찬’ 사건이 공직기강 확립 차원을 넘어 검찰 인적 청산으로도 이어지며 검찰개혁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에 대해 “지금 현재 대한민국 검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 그리고 공소유지라고 생각한다.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균택 검찰국장은 광주 출신으로, 법무부·검찰의 인사·예산권을 쥔 핵심 보직인 검찰국장에 호남 출신이 기용된 건 2006년 문성우 검사장 이후 1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역을 떠나서 적임자라고 판단한다. 지역적으로도 탕평의 효과가 난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인선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됐던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사장급으로 환원하는 동시에, 윤석열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킨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검사장 이상 자리를 현재 43명에서 더 줄일 계획이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공석인 법무부 장관의 직무를 대행해온 이창재 차관은 이날 사의를 표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이창재 차관과 협의 후 이뤄졌고, 이 차관은 그 협의를 마친 뒤 사임했다”고 말해, 검사 인사를 할 때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보직하도록 한 검찰청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했던 김주현 대검 차장도 사의를 나타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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