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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한국 경제발전 과정 닮은 베트남증시 투자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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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고객대상 설문 "기대수익률 20%이상"


파이낸셜뉴스


국내 투자자들은 베트남증시의 가장 큰 매력으로 '한국과 유사한 경제발전 과정으로 유망종목 발굴이 쉽다'는 점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17일 베트남 주식 온.오프라인 중개서비스 오픈 한 달을 맞아 베트남 주식투자 고객 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45%가 이 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40%가 '제2의 중국으로 불릴 만큼 높은 경제성장 잠재력'을 들었다.

올해 기대수익률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8%가 '20% 이상'을 예상하는 등 전반적으로 베트남증시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노동인구, 개방정책 등 기존의 장점에 더해 삼성전자와 같은 글로벌 제조업체의 생산기지로 변화함으로써 경제 체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투자 선호도 역시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베트남에 대한 투자정보를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얻는 경우가 75%에 달해 PB의 컨설팅 역량이 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증권사 제휴, PB연구단 현지 파견 등을 통해 유망종목을 발굴하고 있다"며 "베트남 주식중개서비스 개시 한 달 만에 거래규모 130억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주식투자고객 중 수도권 거주 40~50대 남성이 61%, 1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이 64%에 달했다. 이들의 주식 포트폴리오는 평균적으로 국내와 해외에 각각 50%씩 분산돼 있었고, 해외의 경우 중국(13%), 베트남(6.7%), 미국(8%), 유럽(3%) 등에 고루 투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이 고객들에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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