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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강릉시, 찾아가는 젠더토크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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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국제뉴스) 송미숙 기자 =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서영주) 16일(화) 오후 2시 강릉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음악, 미술, 문학 속의 남성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젠더토크 콘서트를 개최한다.찾아가는 젠더토크 콘서트는 생활 속의 양성평등문화 활성화 및 강원도민의 양성평등 의식제고를 위한 행사로 남녀를 막론한 도민의 참여와 관심 속에 열려 왔으며, 3년째를 맞는 올해부터는 1인 강사 형태에서 벗어나 3인 3색의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부터 시ㆍ군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마련되어 강릉시민의 성평등 문화향유 기회를 고르게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찾아가는 젠더토크 콘서트는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문학, 미술,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 관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로 꾸며진다. 인류 모두의 자산이라고 여겨져 온 예술 속에서 여성이 어떻게 취급되어 왔는지 등 젠더 문제에 주목하지 않고서는 전혀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정창권 고려대 교수는 조선 중기 이전의 문학작품 속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부부싸움을 벌이던 여성의 모습에 대해 들려준다. 이런 이야기는 우리에게 여필종부의 부부상이 아니라 훨씬 대등한 부부관계의 전통이 있었음을 일깨워준다.

이충열 미술가는 미술사 누드화 분석을 통해 인간은 남성으로만 대표되고 현실의 여성은 철저히 가려진 존재였음을 보여주며, 임상훈 테너는 여성은 교회에서도, 오페라 무대에서도 노래를 부를 수 없었던 역사를 소개하고, 여성이 무대에 섰을 때는 창녀나 성녀의 이미지로 묘사됨으로써 남성을 위해 존재하는 여성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양성평등의 가치는 이제 시대정신이고, 양성평등 실현은 저출산, 고령화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 발전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이번에 여성친화도시 강릉에서 열리는 젠더토크 콘서트는 일상생활 속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활성화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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