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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중소기업인 30% “저성장 돌파구는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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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인식조사…남북관계 경색에도 66% “통일 필요”

응답자 10명 중 7명 “개성공단 중단으로 한반도 리스크 증가”

중소기업인 10명 중 3명은 통일이 저성장에 빠진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6.0%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통일이 필요하다고 답한 기업인 중에는 ‘저성장 상태인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어서’(43.4%)라고 밝힌 이들이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자 300명을 기준으로 볼 때는 28.7%로, 10명 중 3명꼴로 통일이 저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통일이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복수응답)으로는 ‘내수시장 확대’(49.3%), ‘새로운 사업기회 제공’(41.0%), ‘북한 지하자원 개발’(40.7%), ‘북한 인력 활용’(34.0%)을 꼽아 통일을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우호적 개선 시 재가동’(60.3%), ‘남북대화 재개 시 재가동’(19.7%) 등의 의견이 주로 나왔다.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남북관계에 끼친 영향으로는 ‘군사적 긴장감 확대 등 한반도 리스크 증가’(71.0%), ‘북한의 중국 의존도 증가’(11.7%) 등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새 정부가 북한 진출정책을 추진할 때 참여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0%가 ‘북한에 진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 후에나 진출’(21.7%) ‘정경분리 정책을 규정할 경우 진출’(20.3%), ‘남북관계 단절 시 피해보상 규정 마련된 후 진출’(18.7%), ‘북한에 무조건 진출’(4.3%) 순이었다. 응답자의 42.7%는 새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으로 ‘사례별 대응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화와 타협’(35.3%), ‘강경 대응’(20.7%)보다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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