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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삼성 총수부재 첫 인사]주요계열사들도 이달 내 인사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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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삼성전자, 2016년 3분기 실적 발표 영업익 급감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자가 작년 연말 불거진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여파로 미뤄두고 있던 임원급 인사를 단행함에 따라 나머지 사업 부문과 주요 계열사들의 인사가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1일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해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세트부문 임원 및 주요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6명과 전무 11명, 상무 30명을 비롯해 총 승진 인원은 총 54명이다. 이 중 외국인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존 헤링턴 상무), 여성 2명(이애영 상무·이혜정 상무)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이후 이뤄진 첫 임원인사다. 하지만 사장단 인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그룹 총수가 부재 중인 상황에서 큰 폭의 인사를 감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들은 매년 12월말 사장단 인사를 진행한 뒤에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의 사장단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8월 뒤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장 이하 승진 인사는 지난 3월에 이미 단행된 바 있다.

삼성전자(세트부문)가 먼저 포문을 연 만큼 나머지 사업부도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를 포함한 DS부문 인사는 12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삼성전기 등 나머지 계열사들의 임원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미전실이 없어진 탓에 예년처럼 일괄적으로 인사를 단행하는 것이 아닌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삼성 관계자는 "나머지 사업부문과 계열사들은 조금씩 시간차를 두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 등 세부 내용들은 아직 전달받지 못한 상태"라며 "인사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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