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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어촌-도시간 소득 격차 감소세... 어가소득,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8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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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어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의 80%를 넘어섰다. 특히 어가소득 증가율은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증가율인 1.4% 보다 높아 어촌과 도시간 소득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11일 해양수산부가 통계청의 '2016년 어가경제 조사'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 평균 소득은 가구당 4708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319만원(7%) 증가했다.

2013년 이후 4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연도별 어가 평균 소득은 2012년 3738만원, 2013년 3859만원, 2014년 4101만원, 2015년 4289만원 등이다.

특히 어가소득의 증가율(7.2%)은 도시근로자 가구소득 증가율인 1.4%보다 높다.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어가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소득(5861만원)의 80%를 넘어섰다.

어가소득을 구성하는 항목 중 가장 비중이 큰 어업소득(56.5%)의 경우 15.2%(351만원) 증가하면서 전체 어가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이어 보조금 및 기초연금으로 이뤄진 이전소득은 7.9% 증가율을 보였다.

어업소득이 증가한 것은 김 등 해조류의 생산량(13%↑)과 생산액(30%↑)이 늘면서 해조류 양식 소득이 2015년 대비 66%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소득 역시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수산직불금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어가 당 500만원을 넘어서며 어가소득 증가를 견인했다.

연령대별 어가소득은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와 50·60대의 소득이 모두 증가했다. 40대 이하(10.1%)와 60대(18.3%)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40대 이하 경영주 어가에서는 평균 1억1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청년층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귀어귀촌 지원이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해수부는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정부의 지속적인 양식산업 지원, 귀어귀촌 활성화 등에 따라 어촌에 활력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수산분야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잘사는 어업인, 살기 좋은 어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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