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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들, 청와대에 '수색촉구'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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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수색종료 선언 철회해야"

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 및 정책연대협약체결행사에 참석하려고 한국노총회관에 들어서다 가스텔라 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들에 둘러싸여 이야기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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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한 10일 지난 3월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선원 가족들이 문 대통령측에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촉구를 위한 서한을 전달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사건과 관련해 새 정부의 적극적인 수색과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텔라데이지호는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개조된 선박으로, 25년이나 된 낡은 선박"이라며 "사고발생 후 한달이 지나자 선사는 기습적으로 수색 축소와 상황실 폐쇄를 통보했고 가족들은 일주일째 길거리에서 천막 농성 중"이라고 전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지난 9일 선사의 요청만으로 가족들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외교부는 일방적인 수색종료 선언을 통보했고, 10일 새벽 4시를 기해 투입됐던 모든 수색선박을 철수키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존도구가 갖춰진 구명벌 안에서 훈련받은 선원들의 생존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외교부는 무책임한 수색종료 선언을 철회하고 수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시급히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바다 위의 시한폭탄이라 할 수 있는 침몰 선박과 비슷한 선령의 개조노후선은 우리나라에 29척이 더 있다"며 "제 2의 스텔라데이지호, 제3의 세월호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위기관리센터 내 국가위기관리 매뉴얼을 총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Δ'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컨트롤 타워 구축'의 조속한 이행 Δ스텔라데이지호 상황대책위원회 설치 Δ투명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한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요구했다.

실종자 가족은 기자회견을 끝으로 이같은 요구 사안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지난 3월31일 브라질 남동쪽 남대서양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텔라 데이지호에 탔던 한국인 선원 8명은 모두 실종된 상태다.
jung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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