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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한국 경제, 미세먼지에 숨 막힌다…황금연휴 소비경기 주저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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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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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한국인의 건강뿐 아니라 소비를 위축시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초 유통업계는 4월 말~5월 초 '황금연휴'가 소비 회복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나들이 발길을 붙잡으면서 소비 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공기청정기 등이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면서 가전 시장은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어제 경기·인천·강원 등 전국 12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자, 주말임에도 쇼핑객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유통업계가 전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어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같은 주 토요일보다 5% 정도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9% 정도 줄었는데, 미세먼지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상황도 비슷해 지난달 매출이 1년 전 보다 1.6% 줄었습니다.

현대백화점 측은 "4월 봄 세일 기간에 주말 봄비, 미세먼지 등 날씨 영향으로 방문 고객 수가 평상시 보다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어든 가운데서도 가전부분은 호조를 보였는데, 공기청정기 등의 수요 증가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유통업계는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가전매출은 롯데백화점의 경우 29.4%, 현대백화점은 30.5%가 각각 뛰었습니다.

[한주한 기자 jha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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