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개헌안 통과로 여당AKP의 당대표에 복귀

에르도안 터키대통령

【앙카라(터키)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터기 여당인 정의개발당(AKP)은 1일(현지시간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을 3년 동안 공백이었던 당대표로 다시 선출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장기 집권을 꿈꾸고 있는 에르도안은 지난 달 개헌으로 새 헌법이 발효됨으로써 그 동안 헌법이 허용하지 않았던 집권여당의 당수로 복귀하고 국회 해산권도 갖게 돼 입법부를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에르도안은 자신이 창당한 이 당의 대표로 복귀해 2일 당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취임한다고 당 부의장 야신 악타이가 당중앙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에르도안은 일단 당원으로 재등록 한 뒤 취임 연설을 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는 당간부들과 여당의원들을 비롯한 관리들이 참석한다.

에르도안이 이끄는 당은 21일 정식 출범한다. 2001년 이 당을 창당한 에르도안은 13년 동안이나 당대표를 맡았다가 2014년 8월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헌법의 금지조항 때문에 당을 떠났었다.

하지만 논란이 많았던 지난 4월 16일의 개헌안이 국민투표를 통과하면서 새 헌법에 따라 당직의 회복이 허용되어 복귀한 것이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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