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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선 D-9 마지막 스퍼트…文 굳히기·安 외연확장·洪 삼분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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劉 수도권 집중·沈 선명성 강조

뉴스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바른정당 유승민,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2017.4.2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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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19대 대통령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30일 5명의 대통령 후보들은 막판 스퍼트에 나섰다.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각 후보들은 처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전략으로 유권자 설득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우세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돌발변수 줄이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른바 '2강'주자로 선전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지지율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어 안 후보와 홍 후보는 판도를 흔들 변수 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함 캠페인에 집중했다. 황금연휴로 인해 젊은 층의 투표율이 저조할 것을 우려해 사전투표로 안정적인 승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정적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문 후보는 '돌발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동성애 반대' 발언 이후 떠난 표심을 되찾기 위해 직접 육성으로 사과를 하는 등 조기 사태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문 후보는 또한 '안보 불안세력'이라는 프레임을 극복하기 위해 최근 예비역 장성급 등 '천군만마(千軍萬馬) 국방안보 1000인'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받는 등 안보 챙기기에 집중하며 '중도·보수표심 끌어안기'에도 나서고 있다.

안 후보는 지지율 반등을 위해 중도·보수 외연 확장에 나섰다.

안 후보 지지에 나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모든 반패권세력을 포괄해 구성될 것이며 정치, 경제, 사회 개혁조치들을 신속하게 완수할 것"이라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까지 연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하지만 안 후보는 "(홍 후보를) 공동정부 파트너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며 기존 지지기반의 여론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 때리기에 집중하면서 '우파 집결'을 촉구하고 있다.

홍 후보는 "좌파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문 후보에 대한 보수진영의 반감을 자극하는 동시에 안 후보를 향해 "호남 2중대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대선 이후 합당할 것"이라며 문 후보 당선을 막기위해 안 후보를 찍겠다는 보수층이 늘어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한편 홍 후보는 바른정당에 대한 물밑 접촉도 금지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철저히 무시 전략을 펴고 있다. '삼분지계'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홍 후보는 자신이 '유일한 보수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지층을 단결시키켜 '35% 당선'을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당내에서 제기되는 후보 단일화 논의를 거부하면서 완주 방침을 주창하고 있다. 일부 바른정당 의원들은 "'보수계의 정의당'이 되더라도 초심을 지키겠다"고 전의를 다지고 있다.

이에 바른정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거 활동을 펼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 완주를 강조하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TV토론회에서 호평을 얻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선명성을 내세우며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특히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진보 성향 유권자의 '소신투표'가 늘어나 10% 득표도 노려볼만한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심 후보는 "심상정의 지지율이 낮으면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든 촛불을 쉽게 배신할 것"이라며 견제세력으로 힘을 실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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