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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감염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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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온 탓, 어패류 익혀먹고 조리기구 위생 지켜야

뉴스1

국가건강정보포털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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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진성 기자 =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어패류는 익혀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을 피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최근 국내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께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른 편이다.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 발진 및 부종모양의 피부병변이 생긴다. 이후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균이 혈액 속으로 이동할 경우 치사율은 50%수준에 달하고, 저혈압으로 진행될 경우 90% 내외가 사망한다.

올해 첫 환자는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던 52세 남자환자로, 지난 12일에 발열 및 오한증상으로항생제 치료를 실시해 현재 회복한 상태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기온 및 수온이 높아지면서 추가 환자 발생우려가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어패류는 영하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요리할 때는 85℃ 이상 가열처리해야 한다. 어패류를 조리할 때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도마, 칼 등 조리기구는 반드시 소독하고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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