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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상하이모터쇼의 꽃 '알칸타라'… 차량 인테리어 고급화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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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우디 ‘R8 V10’ 내부./제공 =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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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병훈 기자 =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주로 고급 차종에만 적용되던 ‘알칸타라(Alcantara)’ 소재가 일반 모델에도 사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고급 소재 업체인 알칸타라는 지난 28일까지 막을 내린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신차들이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명품 소재 ‘알칸타라’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고 30일 밝혔다.

알칸타라 관계자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스타일리시한 마감으로 알칸타라를 실내 장식으로 사용하는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칸타라는 부드러운 실크와 유사한 촉감을 지닌 세련되고 우아한 느낌의 소재로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다양한 컬러와 두께로 가공할 수 있으며 향균성과 방수 기능을 갖췄다. 여기에 불에 강한 특성이 있어, 세계 일류 자동차 업체들이 실내 인테리어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이 소재는 우아함과 편안함, 실용성을 동시에 갖춰 자동차뿐 아니라 패션과 인테리어를 비롯해 스마트폰 케이스와 액세서리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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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6 그란쿠페’ 내부./제공 =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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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모터쇼에서도 알칸타라를 실내에 적용한 신차들이 대거 출품됐다. BMW는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를 비롯해 X5·X6·M2·M6 등 고급 모델에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했다. 주로 헤드라이너·필러·대시보드·시트 등에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해 인테리어 감각을 더 했다. 아우디도 알칸타라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브랜드 중 하나다. BMW와 마찬가지로 고급 모델 위주로 헤드라이터와 시트, 핸들 등에 이 소재를 적용했다. 주요 차종으로는 S4·S5·S5 카브리올레·S8·Q5·Q7·Q7 e-트론·A4 올로드·RS3·R8 V1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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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라페라리 아페르타’ 내부./제공 =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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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 브랜드도 알칸타라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포르쉐는 카이엔 GTS와 911 타르가 4 GTS, 마칸 GTS, 마칸 터보 등에 알칸타라 소재를 다수 적용했으며 마세라티와 페라리도 알칸타라로 주요 모델의 실내를 꾸몄다. 알파로메오는 블랙 알칸타라 시트를 적용한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모델을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선보였고 피닌파리나는 5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K550과 7인승 SUV K750, 고급 세단 H600 등에 이 소재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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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타티 ‘911 카레라 GTS’ 내부./제공 = 알칸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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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칸타라는 고급차뿐만 아니라 대중 브랜드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폭스바겐은 보라 스포츠 라인과 보라 투 밀리언(Two Milion) 에디션에 블랙과 그레이 색상의 알칸타라 시트를 입혔다. 또 사기타 R-라인은 그레이 알칸타라와 블랙 가죽, 회색 스티치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골프 230 TSI 시트 역시 베이지 컬러 알칸타라가 사용됐으며 메인 모델이었던 I.D. 크로즈 콘셉트의 핸들과 시트도 이 소재로 만들어졌다.

뷰익은 알칸타라 소재의 색상을 강조한 전용 모델을 선보였다. SUV 기종인 앙코르는 모렐로 레드 색상과 블랙 가죽으로 실내를 꾸몄고 베라노 20T는 베이지색와 블랙 컬러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해 타 기종에는 없는 특별함을 선사한다.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도 알칸타라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의 브랜드 로에베(Roewe)는 하이브리드 SUV E-RX5와 EI6에 알칸타라를 적용했다. 특히 이 차종에 적용된 연회색 시트는 알칸타라가 특별히 제작해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SAIC의 또다른 브랜드 막수스(Maxus)는 스포츠카 D90 모델의 도어패널을 알칸타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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