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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유류품 추가 발견...항로 기록 장치 수색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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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체에서 미수습자 단원고 남학생 유류품이 또 발견됐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미수습 가족 물건이 연일 나오면서 유골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원인을 밝힐 열쇠로 기대를 모았던 항로 기록 장치 수색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교복에 이어 가방.

세월호 선체 내부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물속에 잠겨있던 또 하나의 아픈 기억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방 안에는 목걸이 형태의 이름표가 나왔고, 단원고 남현철 학생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같은 반 친구인 박영인 군 교복이 나온 장소 근처에서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참사 당시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문 4층 앞쪽 객실 쪽입니다.

미수습자 유류품이 이틀 연속, 게다가 같은 장소에서 나오면서 유골도 찾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학생들이 머문 4층 선미 쪽 객실 수색을 위한 선체 절단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어 조만간 구체적인 일정이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원인을 밝힐 열쇠로 기대됐던 조타실 항로 기록 장치 수색은 아쉽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타실을 사흘째 뒤졌지만 '코스 리코더', 즉 항로 기록 장치는 없었습니다.

[권영빈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 도면이 잘못된 건지 아니면 우리가 발견을 못 한 건지 그건 확신할 수 없는데, (사흘 수색 결과) 현재까지는 찾지 못했다는 것, 현재 찾지 못했다, 이게 (최종) 결과입니다.]

이 장치는 참사 당시 세월호가 조타기를 어느 방향으로 또, 몇 도를 돌렸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였습니다.

이 때문에 세월호 '급변침' 의혹을 풀 열쇠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선조위는 그러나 유력한 장소를 집중적으로 살폈을 뿐 나머지 구역 전체를 살핀 것은 아니라면서 시간을 갖고 추가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침몰 당시 누군가 이 장치를 떼갔을 수도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100% 장담은 못 하지만 이 장치가 벽에 고정돼 있어 순간적으로 뜯어 가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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