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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대선후보 5차 TV토론회...국민 사로잡을 후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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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휘 / 위덕대 부총장,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앵커]
열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 아직 어떤 후보를 선택할지 결정을 못 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 잠시 뒤 밤 9시 반부터 대선 후보 5차 토론이 방송됩니다. 오늘 토론회는 지난 선거방송위원회 주최로 경제분야 주제로 진행됩니다. 토론에 앞서서 이상휘 위덕대 부총장,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님과 전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5차 토론회 관련 알아보기 전에 먼저 대선 후보들의 중요 행보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대선 같은 경우에는 인수위가 없어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인수위가 없다 보니까 벌써부터 관련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 관련된 입장을 먼저 듣고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당연히 제가 영남인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적어도 초대에는 그런 분을 총리로 모시겠습니다. 제가 염두에 이미 두고 있는 분이 계십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차기 내각과 관련해서는 총리는 충청 인사 한 분과 영남 인사 한 분을 지금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 책임총리는 정당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진행하겠습니다. 만약 원내 교섭단체 대표들이 합의해서 추천하면 그에 따르겠습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비영남권 출신 총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비영남권 출신 총리가 호남권 총리냐, 이런 전망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이 문제는 한 번 정도가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인데요. 뭐냐 하면 우선 비영남권이나 아니면 호남권이냐 이 문제보다 실질적으로 앵커께서 지적하셨다시피 이번 대선은 인수위 구성이 없습니다. 바로 곧바로 임기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섀도우 캐비닛이 필요하이 않느냐 많은 의문을 제기했었고, 문제제기를. 사실상 섀도우 캐비닛이 필요하기는 하죠. 아까 말씀을 드린 대로 바로 임기가 시작되면 그러는데 섀도우 캐비닛을 통해서 검정이 안 된다고 한다면 인사청문회나 이런 것으로 인해서 국정이 상당히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게 필요하다는 것을 먼저 지적을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이 부분은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상적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 자체가 세 가지 정도로 분류가 됩니다. 정치적 성향, 그다음에 실리적 성향 그리고 정치이념적 성향, 이렇게 해서 투표행위가 이뤄지는데 사실상 가장 영향을 많이 받고 투표 막바지에 가서 작용되는 것은 실리적 성향입니다. 이 사람을 선택하게 되면 내가 얼마나 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 그래서 실리적 선택에 입각해서 각 후보 진영에서 이제 총리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한다. 내각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워딩을 이렇게 살펴보면 각자 후보들이 자기 자신이 취약한 지역에 대해서 총리를 얘기하고 있거든요. 바로 이런 것들이 실리적 투표 성향을 자극하는 그런 부분이라고 봅니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호남권 경우에는 안철수 후보가 자극을 받을 수 있고 여기에서 소위 말해서 이니셔티브를 잡지 못 하게 되면 선거에 상당히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비영남권이라는 부분이 호남권 총리를 염두에 두는 걸로 시사하는 그런 쪽을 통해서 호남 쪽에 가장 실리적 투표성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겠다, 이런 전략인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얘기를 해 봤는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도 총리 인선에 관해서 언급이 있었어요. 그런데 충청 인물 한 명과 영남 인사 한 명을 검토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지금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보면 취약지역을 공략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 주셨는데 교수님이 보실 때 어떻습니까?

[인터뷰]
그 말이 홍준표 후보에게는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러면 사실은 호남을 해야 하는데 호남은 아예 빼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섀도우 캐비닛이나 아니면 총리를 이미 인선하게 되면 뭐가 문제가 되냐면 좋은 점이라면 그것이 이상휘 선생님 말씀하셨듯이 긍정적인 면으로 투표를 더 많이 끌어내기도 하고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동력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또 그 사람에 대해서 검증이 들어가서 만약에 흠결이 하나라도 생기게 되면 그것이 바로 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예컨대 어느 후보가 누구를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그 후보가 이러이러한 문제가 생겼다고 발견되게 되면 그건 후보한테 직접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잘해야 되는 거죠. 만약에 하게 되면 그 부분을 잘 검토를 해야 하는데 지금 선거가 거의 10일 정도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하기가 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누구를 지명하기보다는 지금 워딩 그대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특히 지금 가장 앞서고 있는, 지지율에 앞서고 있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누구를 콕 집어서 얘기하기보다는 그냥 비영남권 인사 특히 경제전문가, 예를 들면. 아니면 어떤 부분. 안보 전문가 이런 식으로만 워딩을 해서 자기가 취약 지역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표심을 끌어오고 탕평책 또는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가질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반대로 쫓아가는 후보들 쪽에서는 뭔가 극적인 반전을 위해서 밝힐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컨대 홍준표 후보라든지 안철수 후보는 지금 국회에서 하도록 맡기겠다고 했으니까 본인은 안 할 것 같고요. 그러면 쫓아가는 입장에서는 극적인 반전을 노리기 위해서 누군가 의미 있는 사람을 총리로 지명해서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혹시나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발표하기보다는 어떤 형태의 이런 워딩, 누군가 어떤 지역에 또는 어떤 전문가를 기용할 것이다라는 정도로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는 이야기는 안 하더라도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이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소위 말하자면 미끼를 던지는 것이죠. 이렇게 해석이 되는 것이 어폐가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후보의 입장에서는 취약 지역을 어떠어떠한 방법이든지간에 그것을 흡입해야 되는 그런 상당히 문제의식이 크게 있는 것이죠. 지적하셨다시피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영남권 또는 충청권,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이 굉장히 실리적이라는 겁니다.

실질적으로 충청권이나 영남권이나 두 지역 모두 다 홍준표 후보 쪽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입니다. 영남권의 이니셔티브를 잡아야 지지율이 올라오는 상황이고 그런 상황이고 충청권은 이 선거판에서 상당히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쪽을 지정을 해서 총리를 이야기한다고 하면 한쪽이 손해볼 수 있다는 그런 계산이 깔려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후보 진영에서는 이런 말 한 마디 자체가 전략적 포석으로 볼 수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서 섀도우 캐비닛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말씀을 하신 대로 굉장히 위험한 일이에요. 굉장히 위험한 일인데 제가 섀도우 캐비닛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것은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봤을 때 바로 임기가 시작되게 되면 인사청문회 등등으로 인해서 국정으로 가져가는 그런 틈이 굉장히 좁아집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사실상 뾰족한 묘수가 없습니다마는 어쩌면 섀도우 캐비닛이 현실적으로 지금 필요하지 않느냐라는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지금 지지세를 더 늘리기 위해서, 확차이하기 위해서 이런 섀도우 캐비닛 공개를 해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을 해 주신 것으로 이해가 되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책임총리, 그러니까 총리의 권한을 더 늘리고 이걸 국회를 통해서 추천을 받겠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게 지금 반등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마지막 카드라고 언론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안철수 후보의 입장에서는 그 책임총리, 언급하는 것 자체, 국회의 동의를 받아서 그대로 하겠다 그 자체가 통합 정부를 사실상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연대를 통해서 이 국민의당의 정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우파 진영이라든가 진보진영을 다 끌어안을 수 있는 그런 통합 정부로 가기 위해서 필요하다. 즉 보수진영에 있어서 여러분이 나를 선택하게 되면 여러분이 절반의 성공을 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줌으로써 실질적으로 표를 흡입하기 위한 그런 수단으로 책임총리제를 지금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앵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통합정부 구상을 구체화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교수님 보실 때는 이게 어떤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십니까, 지금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인터뷰]
저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겠다, 이렇게 두 가지로 봅니다. 그러니까 양면성이 있다고 보는데요. 시너지 효과가 긍정적으로 날 수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되는 상황이고 특히 중도보수진영의 지지를 다시 끌어와야 해요 . 홍준표 후보한테 지금 뺏기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끌어오기 위해서는 주도이지만 경제민주화를 주장하고 있는 김종인 전 대표를 만나서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죠. 그러다 보니까 김종인 대표가 함께 하겠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거기에서 무슨 이야기가 나왔는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했어요.

사실 오늘 긴급기자회견이라고 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개헌 이야기나 이런 이야기를 할줄 알았어요. 임기 단축이나. 그런 얘기는 전혀 안 하고 그냥 통합정부 구성이라는 부분의 말만 던졌는데 구체적으로 두 분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나중에 차차 나올 수는 있겠지만 상징성은 있겠죠. 그러니까 중도보수층을 끌어들이는 데는 일정 부분 요인은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것이 제한적일 수는 있어요. 홍준표 후보가 주장하는 게 뭐겠습니까. 사실 홍준표 후보나 안 후보는 TK지역에 가서 얘기하는 게 단 한 가지입니다. 뭐냐 하면 문재인 대항마는 바로 나다라는 거예요. 사실 TK에서 문재인을 당선시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누가 가장 적합하냐는 것이 안철수 후보를 처음 지지했던 그런 전체적으로 흘러갔던 분위기거든요.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지금은 본인이 그걸 할 수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오늘도 그런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주유소 습격사건에 유오성 씨의 대사를 인용을 했거든요. 그 말을 제가 인용을 할 수가 없는데 한 사람만 공격하겠다는 말이었어요. 결국 문재인 후보만 공격하겠다는 거예요. 그 전에는 안철수 후보를 공격했었잖아요. 본인이 볼 때는 안철수 후보는 이미 넘어섰다고 생각을 하고 문재인 후보만 공격하겠다고 하는 것은 TK지역에 본인을 밀면 본인이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 하는 부분들을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유승민 후보와 심상정 후보, 앞으로 행보가 주목되는데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지금 바른정당의 압박이 굉장히 거셉니다. 이미 탈당해서 자유한국당으로 가는 사례까지 생겼어요. 앞으로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이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유승민 후보의 입장은 완주를 하겠다는 것이 굳건한 입장인 것 같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바른정당이 정당적 차원에서 어떤 할 수 있을 것이냐. 이 부분은 굉장히 어려운 구석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은 실질적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 오늘 이은재 의원이 탈당한 부분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의 입장에서는 압박을 받지만 그대로 완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정당적 입장에서는 자유 의사에 맡게끔 일단 탈당하는 부분들이 어느 정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그 압박에 굴복할 것이냐 아니냐인데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는 여기서 후보를 접게된다면 정치적 입지의 문제, 앞으로의 향후 거취에 대한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수 있습니다. 차라리 여기에서 소위 말하는 광야에서 내가 차라리 죽는 한이 있더라도 버티겠다고 하면 후일에 대한, 미래에 대한 보장은 생길 수 있으나 본인의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죠.

[앵커]
지난 번 토론에서 굳세어라 유승민을 외쳤던 심상정 후보. 유승민 후보의 사퇴 여부가 본인의 앞으로 대선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거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심상정 후보 말씀하시는 거죠?

[앵커]
네.

[인터뷰]
그럴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사실은 지지율이 낮기는 하지만 유승민, 심상정 두 후보가 TV토론에서 잘했다고 하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고 지지율도 오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일부가 예컨대 물론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정의당 후보인 심상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요. 그건 그렇게 많이 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주관성을 갖고 본인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하는 그런 후보에 대한 기대감은 있기 때문에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도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볼 때는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심상정 후보의 마음 속에는 이런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명분이 있는 싸움을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오늘 이은재 의원이 나가면서 명분 있는 얘기를 못했어요. 사실 자유한국당, 예전의 새누리당,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나오면서 외쳤던 게 뭐겠습니까? 결국은 친박 청산이라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이 해결이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들어가면서 홍 후보의 부인과 친하다 이런 이야기를 명분을 삼고 들어간 것이 과연 설득력이 있겠는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심상정 후보 입장에서 그런 부분들에서 유승민 후보를 응원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유승민 후보가 지금 이 상황에 교수님이 말씀을 하셨지만 이 대선에서 당선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본인의 정치생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상황이거든요. 유승민 후보가 여기에서 완주를 하게 되면 당이 일단 어떻게되든 본인에 대한 정치적 입지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리고 어떤 다른 형태의 모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텐데 여기에서 만약 중도 하차를 하게 되면 당도 이상해질뿐만 아니라 유승민이라는 정치인 자체에 대해서 기대감도 접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개인적으로 저는 심상정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 대해서 응원하는 것은 명분 있는 싸움을 하라는 것에 대한 응원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로 보고요. 그것이 유승민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 심상정 후보에게 갈 것이다라는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 조금 적은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을 하나 체크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이런 겁니다. 유권자분들이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TV토론을 보면 참 유승민 후보가 잘 하는데 왜 지지도가 오르지 않느냐는 이런 의문을 갖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런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의외로 이유는 간단합니다. 선거에서 흔히 이야기를 하는 캠페인에 두 가지 용어가 있지 않습니까? 밴드왜건 현상이냐, 언더독 현상이나, 이렇게 보는데. 실제적으로 언더독 효과는 볼 수 있으나 가능성이 있는 지지율이 안 나오기 때문에. 3~5%에 불과하기 때문에 여기에 가능성 자체가 낮게 보기 때문에 언더독 효과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이 순간에도 후보들은 여러 가지 전략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을 텐데 그러면 정치부 취재기자 먼저 연결해서 오늘 토론회 관련 내용 알아보고 계속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정치부 연결돼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 오늘 선관위가 주체하는 토론회가 열리는데 어떤 어떤 형식으로 진행됩니까?

[기자]
네, 오늘 토론은 경제 정책을 주제로 이뤄집니다.

지금까지 토론회는 발언 시간 제한을 빼면 특별한 규칙이 없는 완전 자유토론이 많았지만, 오늘은 방식이 다릅니다.

한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먼저 3분 동안 설명하면, 나머지 후보들이 순서대로 검증에 나서는 형태인데요.

후보마다 각각 2분씩 검증 기회를 갖게 됩니다.

자유토론 형식보다는 좀 더 정책 검증에 집중할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첫 번째로 정책을 설명하고, 이어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순으로 진행됩니다.

[앵커]
토론회 주제가 경제 분야 정책 검증인데, 어떤 내용이 쟁점이 될까요?

[기자]
문재인 후보의 경우 지금까지 여러 차례 논란이 됐던 일자리 공약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필요한 재원 규모와 조달 방안 등을 놓고 다시 한번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고요.

민간 주도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안철수 후보의 일자리 공약, 귀족 노조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안 한다는 홍준표 후보의 주장 등도 주요 논쟁 주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또, 오늘 주제가 경제 분야로 정해지긴 했지만, 현재 뜨거운 쟁점이 된 사드 배치 비용 부담 문제 등의 현안도 거론될 수 있습니다.

이밖에 정책 검증 토론이라고는 하지만 각 후보 캠프 전략에 따라서는 주제와 관련 없는 정치적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앵커]
오늘 경제 분야로 주제가 한정이 돼서 토론회가 진행됩니다. 어떤 점이 쟁점이 될지 좀 짚어볼까요?

[인터뷰]
방금 말씀하셨듯이 지금 리포트에서 보셨지만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81만 개 일자리 문제. 이 문제에 대한 재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를 두고 지난 번에 유승민 후보가 계속 집중해서 공격했었고요. 그것이 패러디가 돼서 지금 인터넷 상에 떠돌기도 하는데 그 분야가 집중적으로 공격대상이 될 겁니다. 경제분야에 대한 후보들의 검증은 결국은 재원 마련이 어떻게 되느냐가 집중적으로 논의가 될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고 또 한 가지는 갑자기 사드 문제가 하나 대두가 됐어요. 왜냐하면 사드 문제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1조 원 이상을 요구하겠다고 하는 인터뷰가 로이터통신을 통해서 보도가 되면서 그 문제도 오늘 이슈될 가능성이 있고. 거기와 함께 FTA도 재협상하겠다고 지금 요구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도 사실은 새로운 쟁점으로 이슈화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드나 FTA 그다음에 후보들이 내놓는 여러 가지 경제정책이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는 부분들에 대해서 검증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고요. 구체적으로 숫자나 방안들에 대해서 논의하고 공격하는 그런 스타일의 토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교수님께서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물론 경제 분야 토론회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배치 비용을 한국이 대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미FTA도 지금 재협상을 하거나 아니면 폐기를 해야 된다는 얘기를 했거든요. 오늘 토론회에서 논란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충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지 않겠습니까? 사드 문제가 국방에 대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정치권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가 된 문제였기 때문에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고. 또 각 후보 간의 사드 배치에 관한 입장차가 달랐지 않습니까? 달랐기 때문에 트럼프 측의 소위 말하자면 뒤통수 치는 형식으로 나오는 것에 대해서 사드 배치에 대한 정당성 그리고 그 당위성,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후보 쪽이 좀 유리하게 사드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끌고 나갈 가능성이 있고. 반면에 홍준표 후보라든가 보수진영의 후보 쪽에서는 사드 외에 또 다른 역안보론, 이 부분을 좀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지금 교수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아무래도 차기 정부에서 협상의 카드로 쓰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 압박하는 거 아니냐는 이런 분석도 있는데 오늘 후보들의 기조가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저는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아마 현 정부 또는 현재 아무튼 황교안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정부가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되었지만. 책임 없이 하는 행동에 대해서 비판을 할 것이라고 봐요, 저는. 왜냐하면 국민들 앞에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거든요. 소파 협정에도 보면 우리나라는 지역 그다음에 장소 이런 것만 제공하게 되어 있어요.

그리고 운용 비용은 미국에서 부담하도록 돼 있는 것이 소파 협정이고요. 현재 우리나라 정부가 지난 번에 박근혜 정부도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충분히 미군의 주둔비의 일부를 부담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더 부담하는 것은 부담이고 할 수 없다라고 했던 것이 박근혜 정부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어요. 책임 있는 행동을 하지 못해서 결국 사드 문제를 이렇게 졸속으로 처리하다 보니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요구까지 하게 됐다라는 부분을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고요. 홍준표 후보나 유승민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드를 어쨌든 우리 안보 위해서 필요한 거니까 들어온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인정하자. 다만 미국과의 협상에서 1조 원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협상을 통해서 변화가 가능하다는 부분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두 가지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심상정,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드 배치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을,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고요. 나머지 세 후보는 사드 배치는 일단 받아들이되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서 트럼프의 압력을 이겨낼 수 있는 대화력 또는 협상력을 발휘할 거다, 이런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후보별로 오늘 전체적인 토론회 전략은 어떨지 이 부분도 전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난 번 토론회에서 태도 지적을 받은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구체적인 사안을 잘 모르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받기도 했습니다. 어떨 것 같습니까, 보실 때?

[인터뷰]
지난 토론회에서는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문재인 후보의 태도가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 나타났었고 또 지지도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통상적으로 보면 지나치게 방어적이다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 지나치게 방어적이다 보니까 뭔가 모르게 고압적인 태도. 또 오만하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태도에 대한 지적이 있었거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진솔한 면을 갖고 진지한 태도로 토론에 임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라는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사실 토론회를 통해서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 했다라는 평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지난 번 토론회부터는 조금 전략을 바꾼 것 같은데 오늘은 어떨 것 같으세요?

[인터뷰]
오늘도 전략을 그렇게 갈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아무래도 지난번부터 계속 네거티브를 하는 바람에 사회자가 몇 번이나 또 제지를 했지 않습니까? 물론 JTBC 토론회 말고 그 전 토론회를 제가 말씀을 드리는 건데. 그런 것이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새정치를 하겠다고 했고 정책공약 중심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했던 분인데 자꾸 네거티브 이야기를 하고 본인에 대한 공격에 대한 방어적인 그런 태도를 보인 것이 실망을 줬던 부분인데 그런 부분을 바꿀 것 같아요.

실제 안철수 후보를 도와주고 있는, 많은 토론회를 도와주고 있는 분들이 얘기하시기를 이제는 정책중심으로 가겠다고 얘기를 했었고요. 안철수 후보의 장점인 것이 결국 IT나 정보분야, 일자리 마련 분야가 자기 전문 분야 아니겠습니까?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은 아까 말씀을 하신 것처럼 지난번에 결국 구체적인 숫자라든가 계산, 이런 부분을 가지고 따졌거든요. 그 부분이 또 다시 공격의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그 부분을 준비해서 나올 가능성이 있어요. 지난 번에도 그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같은 질문이 안철수 후보나 유승민 후보한테서 올 수 있기 때문에 아마 구체적으로 본인이 어떤 대안이 있는지 준비하고 나왔을 것이기 때문에 그 문제는 어느 정도 커버될 것 같고 또 다른 공약에 대해서 숫자라든지 아니면 구체적인 퍼센테이지 이런 부분들을 집중 공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후보가 그 모든 것을 다 이해하기는 힘들거든요.

그런데 그런 포인트가 사실 토론회에서 보여지는 모습에서는 책임감 없는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공격해서 후보에 대한 자질을 검증하면서 후보에 대한 지지를 떨어뜨리려는 의도를 갖고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저희가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고 있는데 지난번 토론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뭐냐 이렇게 조사를 해 봤더니 그중 하나가 갑철수였거든요. 이걸 두고 사실 안철수 후보가 좀 자기 발등 찍은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도 많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거기에 대한 오류를 많이 지적했죠. 역시 전략, 전술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 그 말이 나온 직후부터 사실상 지지도에 많은 반향이 있었죠. 하락 국면도 조성이 됐고. 여기에 대해서 과연 안철수에 대한 안정감이 뭐냐. 이 부분에 대한 물음표를 달게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오늘 어떤 형태로 토론에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앞에서 지적을 하셨다시피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조금 디테일하게 본다고 하면 사실상 그 음색에 대한 스피드. 톤. 이런 것들이 토론에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고요. 또 감정이 많이 흔들리는 부분도 많이 보여줬고, 이런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 디테일한 부분을 보완해서 좀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그런 대통령 후보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오늘 그런 무장을 한 채 나오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상반된 태도를 보였던 후보일 수도 있겠는데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토론회를 잘 보면 상당히 곤란한 질문을 많이 던졌던 것 같아요. 오늘은 어떨까요?

[인터뷰]
오늘도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사이다 발언이라고, 좋게 표현한 것이고 본인은 콜라를 인용해서 얘기를 하시던데. 그런 태도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이 지금 보여주려고 하는 것은 홍트럼프처럼, 트럼프처럼 막말 같지만 뭔가 국민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주고 또는 직설적으로 질문하면서 상대방의 허점을 찌르는 거죠. 예를 들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질문을 지난번 토론회 같은 경우에 동성애 문제가 거기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은 처음 시작은 군 영내에서의 동성애 문제였어요.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그건 동의할 수 없다는 얘기했는데 그게 나중에 두 번째 질문으로 넘어가게 되면 전체 동성애 문제로 넘어가면서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게 바로 홍준표 후보가 갖고 있는 질문 태도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식으로 사람들이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직설적으로 노골적으로 질문하면서 허점을 파고 다는 그런 전략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인터뷰]
홍준표 후보의 토론 방식은 굉장히 커뮤니케이션 차원에서 연구할 가치가 높습니다. 대통령 후보로서의 언어로는 적절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임팩트를 받아들이고 있거든요. 그것이 지지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살펴 보면 홍준표 후보의 토론에 대한 메시지는 굉장히 일반적 언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소위 눈높이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죠. 이런 부분.

그다음에 단답형입니다. 단답형이고 가만히 보면 예의주시할 부분에 대한 필요가 있는데 주적에 대한 개념, 주적에 대한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마는 대립각을 세우는 후보가 문재인 후보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하는 부분이 있고요.

문재인 후보한테서 답변을 끄집어낼 때는 감정을 건드리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감정에 대한 기복을 유발시키게 한 다음에 원하는 답을 얻게 하는 그런 전략적인 메시지 구조를 많이 가져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아마 그런 구조를 가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따지고 얘기를 하자면 현실적으로 좀 이야기를 하자면 허허실실인데 상당히 내용에 있어서는 전술적으로 가져가는 그런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구조를 홍준표 후보가 구사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홍준표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 질문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야당의원지난 번 토론회 때 홍준표 후보로부터 나왔던 질문 중 하나가 햇볕정책에 대한 것도 있었거든요.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공과 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물어보았습니다. 이때도 안철수 후보가 좀 머뭇거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는데 이 질문이 오늘 또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경제정책에 국한이 되는 토론회가 오늘입니다만 경제정책이 아니라 지금 얘기하시는 소위 선거로 따지면 프레임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겠죠. 이 선거에 대한 프레임이 홍준표 후보의 입장에서 가장 좋은 것이 안보에 대한 부분입니다. 안보에 대한 부분이고 이 부분에 대해서 뚜렷한 자기의 정체성을 내보여야만이 보수진영에서 표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라든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안보관,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공격할 아젠다로 취급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봐야겠죠.

[인터뷰]
그렇죠.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공격은 이렇게 할 겁니다. 개성공단 문제 어떻게 할 것이냐. 그건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안철수 후보가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 입장을 바꿨어요, 중간에. 그런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고요. 조금이라도 경제와 연관되어 있는 안보와 관련된 부분이라면 햇볕정책은 사실 돈을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도 공격 포인트로 삼을 가능성이 있죠.

[앵커]
그러면 여기서 또 궁금한 게 안철수 후보가 어떻게 대답할 것 같으세요?

[인터뷰]
지금 계속 저는 그 자세를 계속 취할 것 같아요. 공과 과가 다 있다. 안철수 후보는 그게 딜레마예요. 한쪽을 버릴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제가 볼 때는 대선 막판까지 결국은 이 자세를 계속 취할 것 같습니다, 모호한 자세를. 한쪽을 버리는 순간 본인의 지지율이 많이 빠져요. 지금도 많이 빠져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한쪽을 지지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 빠질 가능성이 있고 회복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어오. 숙명적으로 안철수 후보는 양쪽을 다 생각해야 되는 상황. 보수와 진보, 두 쪽을 다 끌고 가야 되기 때문에 모호한 입장을 계속 견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인터뷰]
태생적으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중도를 표방하고 있거든요. 중도 표방이 좌우로부터의 협공에 시달릴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가 한 가지 생각해 봐야 될 것이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정치에 입문할 시기에 자기에 대한 아이덴티티, 정체성을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경제는 좌쪽이고 안보는 우쪽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것이 중도 입장에서 대답에 모호성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에도 안보관이라든가 이렇게 질문을 받고 공세를 당한다고 하면 분명한 자기 입장을 확실하게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에둘러 이야기한다거나 피한다거나 이렇게 되면 안철수의 안정성은 더욱더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안철수 후보의 딜레마에 대한 얘기를 해 봤는데 또 다른 후보 고민이 많은 후보가 또 있습니다. 유승민 후보 지금 딜레마에 빠진 게 아닌가. 토론은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지지율에서는 반등의 기미가 크게 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왜 그런 것 같으세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약간 올랐잖아요. 약간 올랐는데 토론만 보고 지지한 사람들이고 지금 우리나라 정세에서 봤을 때 토론회에서 큰 영향을 받아서 판세가 흔들릴 정도의 영향은 못 받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토론은 잘하지만 참 잘하네. 하지만 지지하는 사람은 안 바꾸는 거예요. 우리나라의 지금 대선의 선거판도라고 볼 수 있을 텐데, 어쨌든 선거의 큰 줄기로 진보와 보수로 나눠지고 또는 안철수, 문재인, 홍준표라고 하는 3명의 대선후보를 통해서 대선 판도가 흘러가고 있는데 TV토론이 여기에 약간의 변화는 줄 수 있지만 판세를 흔들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결국은 토론에서 어느 정도의 차이 그 차이라고 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아, 저 사람 토론 잘하네 이 정도까지 인정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권을 잡을 만큼의 지지를 보내는 것은 약간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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