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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日아키에 여사,국유지 헐값 매각에 깊숙이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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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아키에 여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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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토모학원 국유지 헐값매각 의혹에 아베 신조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깊숙이 개입한 사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산케이신문과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모리토모학원의 가고이케 야스노리 전 이사장이 28일 일 야당인 민진당의 회의에 참석해 초등학교 건설계획을 둘러싼 재무성과의 교섭 상황에 대해 아키여사에게 “그 때마다 전화로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또 지난 2014년 3월 도쿄도내의 한 호텔에서 아키에여사와 면담을 하고 건설계획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 자리에서 아키에여사가 “남편에게 전하겠다. 무엇을 도울 수 있냐”라며 협조할 생각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정기 임차 계약에 난색을 표했던 재무성이 2014년 여름 무렵 갑자기 입장을 바꿨다”라면서 “특례라는 것은 이것을 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말해 아키에여사의 영향이 있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이어 지난 2015년 3월 국유지를 임대해 공사를 시작했지만 이듬해(2016년) 3월 국유지 지하에서 폐기물이 발견돼 재무성 이재국의 국유재산 심리실장을 면담하면서 이를 녹음했다고 설명했다.

이 음성녹음에서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아키에(昭惠) 여사로부터 (해당 사안을) 들었던 적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이름을 거론했고 이에대해 담당 실장은 학원에 토지를 임대하는 것이 “특례”라고 말하고 있다.

또 가고이케 전 이사장은 쓰레기 문제를 거론했고 재무성 담당자는 전문가와 상담하겠다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따라 아키에여사가 초등학교건립계획 때부터 모리토모학원 건설에 깊숙이 관여한 것이 드러남에 따라 일본 정가가 또 다시 ‘아키에스캔들’로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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