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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섬,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 논란 털고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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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우려는 주가에 선반영…상반기 내 흑자전환"]

머니투데이

한섬 주가가 소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반등세를 타고 있다.

한섬은 28일 코스피시장에서 전일 대비 0.79%(250원) 내린 3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소폭 조정을 받았지만 한섬은 지난 3월 16일 장중 52주 최저가인 2만6050원을 기록한 뒤 한 달여만에 21% 반등했다.

특히 이 달 들어 지난 27일까지 기관이 65만6356주를 순매수하는 등 기관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56만9910주를 순매도해 기관과 외국인의 지지가 엇갈린다.

의류업종은 소비심리가 위축된 국내 소비자들이 3년 연속 소비를 줄이며 영업이익률 하락, 재고 축적 등을 통해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했다.

특히 의류비 지출 과정에서 소비자들이 백화점 대신 아울렛·온라인쇼핑·SPA 등으로 구매처를 다변화하면서 기존 브랜드 역시 판가 하락으로 성장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내수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백화점 채널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그간 펀더멘탈 대비 낙폭이 컸던 의류업종 역시 5월 대선 이후 중장기적 상승세를 맞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섬은 지난해 12월 8일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영업양수 발표 이후 실적악화 우려로 지난달 16일 52주 최저가까지 약 16.6%가 하락했으나 이르면 1분기(3월 실적만 반영)부터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문의 실적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수가액 3000억원은 재고자산 2300억원과 부동산 700억원 등 순자산 가치만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올해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실적 전망치로 매출 4781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의류 시장의 구조적 불황과 일부 브랜드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2분기부터 SK네트웍스 패션사업부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계현 기자 unm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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