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8원 오른 113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32.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전문가들은 징검다리 휴일 관망세로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를 재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시장은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그 비용을 10억 달러(1조1300억원)로 추산했다. 또 무역적자를 벌리는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한 사드 비용을 직접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FTA에 대해서도 재협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종료'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장 초반 1128.75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8.15원까지 오른뒤 1137.9원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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