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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원·달러 환율, 트럼프 발언에 7.8원↑…1137.9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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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8원 오른 113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32.0원에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전문가들은 징검다리 휴일 관망세로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를 재검토해야한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시장은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그 비용을 10억 달러(1조1300억원)로 추산했다. 또 무역적자를 벌리는 한·미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한 사드 비용을 직접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FTA에 대해서도 재협상에서 한발 더 나아가 '종료'까지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장 초반 1128.75원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38.15원까지 오른뒤 1137.9원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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