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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인민일보 "한반도는 지금 '공포의 균형', 北제재만 능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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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해외판 중국이 제안한 쌍중단 고려해볼만 하다

베이징=CBS노컷뉴스 김중호 특파원

노컷뉴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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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현재 한반도 긴장 상황을 '공포의 균형'이라 지적하며 북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화국면 조성을 촉구했다.

인민일보 해외판은 28일 평론에서 "종합적인 군사력에서 한·미는 압도적 우세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한국을 타격할 수 있는 다양한 군사적 수단을 개발하고 있다"며 "누구든 전쟁을 일으키면 진정한 승자는 없다"고 단언했다.

신문은 이런 한반도 정세를 '공포의 균형'이라 지칭하며 "핵을 보유한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더욱 심한 국제 제재를 유발해 더 고립될 것이며 한·미가 무턱대고 북한에 국제적 압력을 가하고 일방 제재하면 북한이 더 극단적인 대응 조치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반도 주변국들 역시 '공포의 균형'이 심화되면서 향후 사소한 돌발 상황으로도 재앙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중동 지역의 혼란이 눈 앞에 선명하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이 나면 중동보다 훨씬 더 비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왕이 외교부장이 주장했듯이 전쟁 발발 가능성이 1%도 있어서는 안 되다"며 "중국이 제기한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이 대북 합동성명을 통해 대북제재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협상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말한 점은 중요시할 만하다"면서 군사적 대립보다 대화가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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