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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종인 "안철수, 개헌 요구 받아들여"…30일 安 지지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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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오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2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주장해온 3년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 “(어제 심야회동에서) 안 후보가 그렇게 할 생각도 갖고 있더라. 묵시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통합정부 안을 짜서 안 후보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거라면 기자회견에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중앙일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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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안 후보가) 2020년 20대 국회가 끝나고 21대 국회가 시작할 때 제7 공화국이 성립될 수 있도록 개헌하겠다는 말만 하면 된다"며 "내가 통합정부안을 안 후보에게 주면 안 후보가 그걸 받아들이던지 입장을 얘기할 것 아닌가. 절차가 복잡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까지 다 포함하느냐’는 질문에는 “각 정당이 참여하는 게 통합정부지, 그렇지 않으면 통합정부라고 말할 수 있겠냐”고 했다. 본인이 직접 통합정부에 참여할 지에 대해선 “내가 안을 만들면서 내 이름을 넣는 게 말이 되냐”며 부인했다.

김 전 대표와 가까운 국민의당 최명길 의원도 이날 본지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전 대표가 통합정부추진위원회 합류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안 후보가 대통령 임기가 줄어드는 상황도 조건 없이 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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