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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사람·개·고양이 등 포유류 배변 시간 '12초'…종류·크기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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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반려견.(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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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사람을 포함해 개나 고양이 등 포유류의 배변 시간이 평균 '12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 조지아공과대학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연성물질 저널'(Journal Soft Matter) 최신호에 발표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연구진은 애틀랜타 동물원에 사는 코끼리, 대왕판다, 혹멧돼지 등 생물들과 연구원이 키우는 반려견 1마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23종의 동물 배변 영상을 관찰해 평균 배변 시간을 분석하기도 했다.

연구 결과 동물들은 낮은 수준의 압력을 가해 배변을 시도하며, 특히 포유류는 점액층을 이용해 대장 속 배설물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진은 동물들의 대변 밀도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동물원에 사는 34종의 동물은 섭취한 음식에 따라 물에 뜨거나 가라앉는 대변을 본다.

코끼리, 판다 등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는 초식동물은 호랑이 등 육식동물보다 가벼운 대변을 보는 것이다.

연구진은 "포유류의 직장 길이는 종에 따라 4~40cm로 차이가 있지만 고양이부터 코끼리까지 크기나 종에 상관없이 배변 시간은 12초±7초였다"며 "배설물이 점액층을 이용해 대장을 따라 미끄러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포유류의 배변 시간이 짧은 이유에 대해 패트리샤 양 연구원은 "배설물 냄새는 포식자를 끌어들인다"며 "오랜 시간 배변을 할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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