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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플린, '외국정부 금품수수 불가' 알면서 러 자금 받아…美국방부 수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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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경질된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의회 허가없이 외국 정부로부터 돈을 받아선 안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러시아로부터 돈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회 소속인 엘리야 커밍스(민주. 매릴랜드) 의원은 27일(현지시간) 지난 2014년 플린이 국방정보국(DIA) 국장 자리에서 퇴임한뒤 DIA가 그에게 보낸 서한에 공무원 보수 규정이 명시돼 있었다고 밝혔다.

NBC뉴스 등에 따르면 커밍스는 당시 플린에게 전달된 서한을 이날 공개했다. 문건에는 플린이 은퇴를 한후에도 의회 동의를 먼저 받지 않는 한 외국 정부로부터 금품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커밍스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플린에 대한 국방부의 경고는 이보다 분명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부 감찰관(IGDD)이 플린이 해외 정부로부터 금품을 받기 전 적절한 의회 허가를 받았는지 조사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4일부터 수사가 개시됐다고 확인했다.

플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됐지만 러시아 내통 의혹이 제기돼 지난 2월 사퇴했다.

그는 2015년 12월 러시아 국영 TV로부터 3만4000달러(약 3855만원)의 강연료를 받았다. 터키 정부를 위한 로비 활동을 하면서 50만달러 이상을 지급받기도 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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