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마지막 선택지" 전제조건 달아
"서울이 사정권" 현실적 어려움도 토로
존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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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 임박하진 않았지만, 테이블에서 내려놓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핵 해체를 위한 최고의 압박과 협상’을 골자로 한 새로운 대북정책을 발표한 직후의 발언이다.
그러나 매케인 위원장은 “(군사행동은) 반드시 마지막 선택지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북 군사행동의 시점에 대해선 “북한이 미 서부 해안을 공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 발사 능력을 갖췄다고 확신할 때” 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비무장 지대를 따라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가) 서울을 사정권으로 하고 있어 일이 극적으로 복잡해질 수 있다”며 군사행동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군사행동이 시작되면 북한이 서울을 겨냥하게 될 것이고, 재앙이 시작될 것”이라며 “중국은 이것이 미·중 관계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군사행동 전에 중국이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6일 상원의원 전원을 백악관으로 불러 새 대북정책에 대해 브리핑 했다. 브리핑 후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합동성명을 냈다. 외교·안보·정보 수장의 합동 성명은 초유의 일이다. 이날 성명에선 ‘군사행동’을 의미하는 표현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날 열린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북한은 미국과 동맹국 안보에 가장 임박한 위협”이라며 “우리는 수많은 선제 타격 옵션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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