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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매거진M] 야성의 신예, 다프네 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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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매력, 아름다운 얼굴, 나이답지 않은 연기와 장악력으로 무장한 할리우드 신예들. 향후 스크린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날 ‘원더 걸’ ‘원더 보이’들이다. 주목할 할리우드 신인 배우 그 두 번째.

다프네 킨(2005년생)
Dafne Keen

중앙일보

더 레퓨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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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필모그래피

TV 드라마 ‘더 레퓨지스’(2015, laSexta)

‘로건’(3월 1일 개봉, 제임스 맨골드 감독)

중앙일보

'로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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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아역 배우’는 아마 ‘로건’의 다프네 킨이지 않을까. 초인적인 힘과 스피드, 날카로운 클로(Claw)로 잔혹하게 적들을 물리치던 뮤턴트 소녀 로라(다프네 킨). 스페인 태생의 킨은 세계적인 배우 휴 잭맨을 상대로 여러 면에서 대등한 연기를 펼쳤다. 고난도의 액션 연기는 물론, 다층적인 심리 묘사까지 완벽하게.

킨의 무표정한 얼굴 속에 담긴 미묘한 감정의 진폭을 보면, 그가 어떻게 500명 이상의 경쟁자를 제치고 로라 역할을 따냈는지 알 만하다. 미국 영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지난 3월 ‘역대 최고의 수퍼 히어로 연기 50’ 가운데 17위에 킨을 선정하기도 했다. 킨은 영국배우 윌 킨과 스페인배우 마리아 페르난데스 아체의 외동딸이다.

어릴 적부터 부모가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연기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법”을 배웠다는 그다. 강단 있는 얼굴에 깃든 야성적인 매력 덕분일까. 킨은 유독 암울한 미래 세계를 다룬 작품에서 주역으로 등장했다. 대규모 재난이 닥친 세상이 배경인 스페인 TV 드라마 ‘더 레퓨지스’, 울버린(휴 잭맨)의 황폐한 노년을 담은 ‘로건’ 모두, 야생화처럼 강인한 킨의 이미지에 힘입은 결과다. “앞으로도 계속 로라를 연기하고 싶다”는 킨. 잭맨의 인생 캐릭터 울버린을 계승할, 열두 살 소녀의 도약이 기다려진다.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고석희 기자 ko.seok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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