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군 “사드, 유사시 북 미사일 요격 가능 상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리스 미 함대사령관 “수일 내 운용”에 국방부 “실제 운용 의미”

대선 전 4기 추가 배치 전망…중국 “신형 무기로 대응 훈련” 반발

경향신문

국방부는 27일 경북 성주골프장 부지에 반입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가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성주골프장의 사드를 수일 내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함대 사령관 발언에 대해 “(시범 운용이 아니라) 실제 운용”이라고 답했다. 문 대변인은 “사드 자체가 어느 지역이든지 전개해 작전운용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주골프장 터의 사드 장비가 이미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문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 사드 1개 포대 규모의 완전한 작전운용 능력을 연내 구비한다는 목표로 (배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국내에는 사드 발사대 6기가 반입되어 있고, 이 가운데 2기가 지난 26일 성주골프장에 배치됐다. 나머지 4기도 대선 이전에 배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를 운용하는 미8군 예하 35방공포여단 일부 병력도 배치됐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 사진)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은 이날 사드 배치와 관련해 “북한의 도발 위협에 맞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25분간 통화하면서 “확장억제력 강화를 포함,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군사적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자”며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중국 국방부 양위쥔(楊宇軍)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는 지역의 전략적 균형과 안정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중국군은 실전화된 대응 연습훈련 전개와 신형 무기장비 작전 점검을 통해 국가 안전과 지역 평화·안정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longriver@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