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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계속되는 文-安의 상대후보 가족 의혹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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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측 “서울대, 安 부인 채용 위해 교수정원 조정”

安측 “고용정보원, 文 아들 특혜채용 기록 파기”

세계일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진영은 27일 상대 후보 가족을 둘러싼 추가 의혹을 폭로하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문 후보 선대위 김태년 공보특보단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채용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의대가 김 교수를 채용하기 위해 정원 1명을 증원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이 공개한 2011년 3월 서울대 내부 공문에 따르면, 서울대 의과대학장은 바이오테크놀로지 관련 법과 정책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임교수를 1명 늘리는 내용의 증원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울대 총장은 의과대학장에 1명 증원 소식을 알리며 “이 정원은 이번에 채용하는 교원의 재직 기간에만 의학과 정원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서울대 통계연보에 따르면 당시 서울대 의대교수의 1인당 평균 SCI 등재 논문은 1년에 4.43편에 해당한다”며 “반면 김 교수는 단 한 편의 논문을 쓰는 데 그쳤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문 후보 아들 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한국고용정보원이 관련 기록을 조직적으로 파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인원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기자회견에서 “준용씨의 특혜채용과 관련한 고용정보원 내부 문서들을 당시 인사담당자인 최모 팀장이 내부 규정을 위반해 모두 파기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김 부단장은 “문서파기는 고용정보원 내부 규정을 위반한 행위로서 단독으로 결정했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당시 인사 관련 자료는 영구보관용이었음에도 특혜 채용을 은폐하기 위해 고용정보원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자료를 파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모 팀장을 조만간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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