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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금싸라기` 울주군청 활용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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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땅값이 수십억 원씩 뛰고 있는 울주군청 용지 활용 방안이 수년째 오리무중이다. 27일 울산 울주군청은 올해 말 울주군 청량면에 짓고 있는 신청사로 이전한 이후 남구 옥동에 있는 현재 울주군청 용지의 활용 방안을 수립하는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청이 2015년 울주군청 용지를 매입하기로 하면서 구민회관 등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것이 기정사실이었으나 울주군이 용역을 추진하자 민간 개발 가능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실제 울주군은 민간 매각 방안까지 포함해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주군청 용지(1만1000㎡)는 공공용지지만 울산대공원과 법조타운이 가깝고, 교육 환경이 우수해 울산의 '금싸라기' 땅으로 불린다. 이 용지는 2015년 감정가가 380억원이었으나 올해 초 450억원으로 2년여 만에 70억원이나 올랐다. 높은 투자가치 때문에 공공 개발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와 유통업체 등 민간 개발업자들이 꾸준히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주군 관계자는 "신청사 이전이 6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이대로 가면 현재 용지가 방치될 수 있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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