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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직장 내 성추행 가능' 맥주전문점 채용공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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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 24일 부천 역곡의 한 술집이 SNS에 게시한 직원 모집 공고 내용(알바노조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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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성범죄를 유머로 사용한 직원 모집 공고에 대해 시민단체가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아르바이트 노동조합(알바노조) 가톨릭대분회는 지난 24일 부천 가톨릭대 인근 A 맥주전문점이 SNS에 직원 모집 공고를 내면서 혜택 사항에 '직장 내 성추행 가능' '못생기면 면접탈락' 등의 내용을 내걸었다고 27일 밝혔다.

알바노조는 "성범죄 옹호와 외적 기준에 의한 고용 불평등을 유머로 사용했다는 점에 크게 분노한다"며 "해당 글을 게시한 점장과 사업주가 인권침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르는 진중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성범죄를 유머로 사용하고 해당 게시물이 별 문제의식 없이 사업장 내에서 받아들여졌다는 것 자체가 한국사회 전반에 흐르는 가해자 중심주의와 강간문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인권 침해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 일'이 돼 버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바노조 관계자는 "현재 해당 업체가 게시한 글은 외부 사람은 볼 수 없도록 설정됐다"며 "아직까지 사과나 해명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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