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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폴란드, 러시아 대신 미국에서 천연가스 첫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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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인도 부통령 환영하는 폴란드 총리


【바르샤바(폴란드)=AP/뉴시스】김재영 기자 = 폴란드는 27일 미국 기업과 처음으로 액화 천연가스의 공급 계약을 서명했다.

폴란드를 위협하는 정치 대국이자 자원 대국인 러시아에의 에너지 의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고 폴란드 관리들은 말했다.

폴란드 거대 가스 기업(PGNIG)의 피오트 우오즈니악 대표는 이날 일회 인도분이 6월 초 발틱해의 스위누스치 항구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가스는 미국 텍사스와 루이지애나 경계선에 위치한 사바인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가 북유럽에 인도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오즈니악 대표는 인도되는 가스 물량 크기 및 휴스턴 소재 체니어 에너지 사와 체결한 가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만 가격이 "괜찮고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베아드 스지들로 총리는 이 계약이 폴란드의 러시아 공급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백 년 동안 폴란드를 예속하고 공산 괴뢰 정권을 세웠던 러시아는 탈냉전 후에도 폴란드를 위시해 동구 여러 나라들을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데 연료 공급을 이용해왔다. 러시아가 가스를 끊으면 폴란드는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한다.

미국은 최근 셰일(이판암) 가스와 석유 생산량이 급증해 에너지 주요 수출국이 됐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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