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함께 투숙한 여성 때려 숨지게 한 男 대학생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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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지정운 기자 = 함께 모텔에 투숙한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7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이날 오후 6시쯤 상해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주모씨(24)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씨는 26일 새벽 전남 순천시 연향동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A씨(여)의 얼굴과 머리 등을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55분 쯤 주씨로부터 "사람이 죽은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모텔로 출동, 주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얼굴과 머리 부분에 다수의 멍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두부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학생인 주씨는 경찰에서 "지인의 소개로 A씨와 술자리를 함께 한 후 모텔로 갔다. 자고 있는데 자꾸 흔들고 깨워 갑자기 화가 폭발해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피해여성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으며, 주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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