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사드 장비가 골프장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하며 주민들이 많이 다쳤습니다. 어제 저희와 인터뷰한 이 마을 임순분 부녀회장은 지나가던 미군이 웃음을 띠는 적절치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는데 실제로 장비를 운송하던 미군이 충돌 장면을 웃으며 촬영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새벽,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 장비를 실은 미군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옵니다.
반대 집회에 나선 주민들은 경찰 병력에 꽉 막혔고, 그 사이로 미군 차량들이 지나갑니다.
간간히 물병이 차량 행렬로 날아가고 주민들의 다급한 목소리도 들리지만 차량 통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유독 미군 한 명이 싱긋 웃으며 지나가는데, 손에는 동영상을 촬영하듯 휴대전화를 들고 있습니다.
어제 JT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이 마을 부녀회장의 말과 일치합니다.
[임순분/성주군 소성리 부녀회장 (JTBC '뉴스룸'/어제) : 그런데 그와중에 미군이 차를 몰고 지나가면서 주민들을 향해서 씩 웃음을 짓는데, 마치 비웃는 듯한 그런 인상을 주었습니다.]
영상만으론 비웃음이었는지 그 의도를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어제 여기저기 부상까지 입어가며 막아선 자신들의 행동이 구경거리와 조롱 대상에 불과했다며 분노했습니다.
(화면제공 : 뉴스민)
정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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