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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측 "安, 국정감사서 '최순실의 최' 자도 언급 안한 것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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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27일 국민의당이 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고발한 것과 관련해 "최순실 국정농단에 침묵한 안철수 후보, 고발 이전에 본인의 부끄러움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민의당이 우리 당의 안민석 국회의원에 대해 허위사실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3월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철수 후보에 대해 "최순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 몸이다. 의원들이 한 달 내내 공격을 하고 우리가 비선 실세의 진실을 파헤치는 동안 안 후보는 여기에 대해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의당은 이와 관련해 "안 후보는 2016년 10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조윤선 전 장관을 상대로 블랙리스트를 추궁하는 질의를 했다"며 "안 후보가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국감에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순실 국정농단에 침묵한 안 후보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며 "블랙리스트를 한차례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최순실 국정농단에 침묵한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는데 참 낯 뜨거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확인하지만 2016년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최순실 국정농단의 사악한 진실을 파헤치는 동안 안 후보는 이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국회 속기록을 찾아보면 확인되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2016년 국정감사에서 국정농단 7개 키워드(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최순실, 차은택, 정유라, 예꼴페랑디, 송석각 콘텐츠진흥원장)로 검색한 결과 안 후보가 언급한 것은 단 한차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당이 고발을 남발한다고 국회의 기록을 바꿀 수 없다"며 "진실은 야당 교문위원 중 유일하게 안 후보만이 국정감사에서 '최순실의 최' 자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안 후보는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는 데 헌신했던 안 의원에 대한 고발 이전에 국정농단에 침묵한 본인의 부끄러움에 대해 국민 앞에 먼저 사과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후보의 2016년 국정감사 발언 검토 결과를 표로 정리한 사진을 공개했다.

중앙일보

[사진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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