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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기아차 인도 공장 건설… 시장 다지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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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세단 등 연산 30만대 규모 / 1조2400억 투입… 2019년 완공

기아자동차가 인도에 첫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27일(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하고 현지 지방정부와 투자계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1억달러(약 1조2400억원)를 들여 2019년 완공될 예정인 이 공장은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216만㎡ 부지에 들어선다. 이곳에서 현지 전략형 소형 세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연간 3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세계 5위의 자동차 신흥대국이자 최근 해마다 7% 이상 성장하는 자동차시장이다. 13억명에 달하는 인구대국이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도 크다. 2020년까지 내수 483만대 규모의 세계 3위 시장 부상이 예상되면서 폴크스바겐, 도요타 등 경쟁사들도 앞다퉈 현지 투자에 나서고 있다. 기아차가 인도 진출을 미룰 수 없는 배경이다.

실제 이날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한 기아차는 2010년 이후 역대 분기 최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12조8439억원, 영업이익은 38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무려 39.6% 감소했다. 1분기 글로벌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6.5% 줄어든 65만8332대에 그쳤다. 기아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차 출시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최대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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