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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현 고2 학생 치르는 대입, 수시·학종 중요성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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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19학년도 대입 전형 시행계획 발표

세계일보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대학 입시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 위주의 수시모집 강세가 이어진다. 4년제 대학들은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의 76.2%를 수시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확대·축소 논란에 휩싸인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이 내년 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4%다. 일반대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 4명 중 3명을 수시로 뽑고, 수시 선발인원 4명 중 1명은 학종으로 뽑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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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7일 전국 196개 4년제 대학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201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전년보다 3491명 준 34만8834명이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비중은 올해보다 2.5%포인트 증가한 76.2%(26만5862명), 정시는 23.8%(8만2972명)이다. 주요 대학일수록 수시 비중이 높다. 수능 영어의 절대평가, 우수학생 선점 등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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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정명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지원실장이 ‘2019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각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을 보면 고려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85.3%, 성균관대는 80.5%, 서울대는 79.1%, 중앙대는 75.9%, 서강대는 75.8% 등이다. 상대적으로 정시 비중이 큰 대학은 홍익대 37.7%, 한국외국어대 37.6%, 건국대 34.9%, 서울시립대 33.7%, 한양대 31.9% 등이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도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이라는 공식은 이어진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는 54.3%, 학생부종합은 24.3%로 수시전형 중 86.2%이다. 수시 논술과 실기 위주 전형은 각각 5.0%, 7.8%다.

정시모집에서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전형도 수능 위주로 87.1%(7만2251명)다. 정명채 대교협 대학입학지원실장은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뽑는 게 안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절대평가로 전환된 수능 영어를 반영하는 방식이 대학별로 다양한 만큼 지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95개 대학은 수능 영어 등급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삼았고, 정시에서는 180개교가 비율로, 14개교는 가·감점을 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수시 논술 전형은 그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 2019학년도 논술 전형을 통한 전체 모집인원은 2018학년도보다 190명 늘어난 1만3310명이다. 하지만 논술고사 실시 대학이 현재 31개교에서 2곳(성신여대·한국기술교대)이 증가했기 때문이지 대학당 평균 모집인원은 2017학년도 495.4명, 2018학년도 423.2명, 2019학년도 403.3명으로 점차 주는 추세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겨냥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3371명으로 올해보다 3065명 는다. 지역인재에게 기회를 주는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총 모집인원의 3.8%인 1만3299명을 선발한다.

대교협은 2019학년도 대입 시행계획을 책자로 만들어 고교와 시·도 교육청 등에 배포하고 다음달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도 게재한다.

세종=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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