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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세브란스, 중입자 암치료기 국내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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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1600억원을 투입해 암 치료기인 '중입자치료기'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다.

연세의료원은 윤도흠 연세의료원장과 타케우치 케이지(Takeuchi Keiji) 한국히타치 대표이사장과 중입자 치료기 도입에 관한 사업추진협약(LOI)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선비즈

연세의료원 중입자 치료기 LOI 체결식 /연세의료원 제공



국내 의료기관이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브란스가 도입을 추진 중인 중입자치료기는 일본 히타치사가 만든 것으로 타소이온의 중입자를 빛에 가까운 속도까지 가속시킨 뒤 환자 몸속 암조직에 투사해 '암세포 디엔에이(DNA)'를 파괴해 치료하는 방식이다. 환자 몸에 부담을 주는 방사선량을 줄이고 양성자치료기보다도 암세포를 죽이는 효과가 3배가량 높다.

세브란스는 3개의 중입자치료기 치료실을 계획하고 있으며, 예산은 기기 도입과 제반 비용을 포함 1600여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세의료원과 한국히타치는 치료기기의 운영과 보수관리 등 일부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 후 수개월 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2020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세브란스는 지난 1969년 한국최초의 암전문진료기관인 연세암병원 개원 후 지난 반세기 동안 가장 앞선 암치료법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중입자 치료기 도입을 통해 난치병인 암을 완치 질환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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