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필리핀, 경제 제재 푼 중국의 추가 투자 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 대행은 필리핀에[ 대한 경제 제재를 푼 중국이 더 많이 투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27일 밝혔다.

마날로 대행은 기존에 중국과 합의한 대형 기반시설 사업을 진행하는 데 실무적 어려움들이 있어 본격 추진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마날로 대행은 인터뷰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이후 (중국의) 경제 제재가 풀렸다"며 현재 양국이 좋은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더 개선되고 나은 관계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며 "그렇게 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 필리핀이 포함된 많은 사업 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지만, 완료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업이 작년 말에야 합의된 대형 프로젝트라며 원칙에 대한 합의를 하기는 쉽지만, 구체적인 부분에서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10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초래된 양국 간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했다.

중국은 이에 화답해 지난달 왕양(汪洋) 부총리를 필리핀에 보내 1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수입, 철도 2개와 수력댐 1개를 포함한 15개 기반시설 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의 건설 작업이 아직 시작되지 않고 있다. 느슨한 도시 계획 등 필리핀의 고질적 문제와 토지 소유권 이전 난항, 양 국간 정치적 신뢰 부족 등이 사업 진행을 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무장관 대행
(AP=연합뉴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