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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1 (금)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인생극 만난 중년 여성들, 예매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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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지난 15일 개막 이후 중년 여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관계자는 “티켓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여성 예매율이 무려 80.1%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예매자가 여성인 것은 뮤지컬에서 일반적이다. 이번 공연은 예매자 70%가 30~50대로 기록되며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다.

작품은 불륜 이야기라는 우려를 일축하며 삶을 되돌아보는 뮤지컬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주부 관객은 “꿈을 잊고 살았던 프란체스카와 같은 인생을 살고 있는 관객 자신이나 또 그런 삶을 사는 어머니를 둔 관객들에게 엄마가 아닌 한 여성으로서 한 개인으로서의 삶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너무 먹먹하고 예쁜 극이었다”(yura57**)는 평을 남겼다.

중년 여성들이 이 작품을 관람하는 이유는 주인공의 삶에 공감하고 다시금 꿈의 방향을 선택하고 싶은 마음으로 보인다. 또 한 명의 여성 관객은 “결혼하고 7년 된, 나의 꿈을 잃어버리고 내 삶이 집안일만을 위한 것인가 고민되는 여성으로서 너무너무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였다. 단순한 불륜 이야기라기보다 반짝반짝 빛나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고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될 것으로 생각했던 과거의 내가 떠오르면서 여러 감정이 휘몰아친다”(ksk83**)고 소감을 전했다.

관객들은 작품 속 프란체스카의 삶에 공감하고 다시금 본인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배우 옥주현은 연일 눈물을 보이며 몰입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사랑 앞에서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그리고 동시에 여자이고도 싶었던 프란체스카와 사랑하는 여자의 선택을 끝까지 존중하는 로버트의 감동적이고 운명적인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오는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제공_프레인글로벌

박민희 기자(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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