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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마크롱, 佛 대선 재외국민 1차투표서 압도적 1위…르 펜은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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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프랑스 대선 결선서 맞붙는 마크롱과 르펜


한국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마크롱 1위, 르펜 5위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지난 23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재외국민 투표에서 결선투표에 나란히 진출한 중도 신당 '앙 마르슈'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는 재외국민 1차투표에서 득표율 40.40%로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반면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전 대표는 하위권에 쳐졌다고 프랑스 일간 르몽드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외국민 투표는 프랑스 전체 투표율 중 1.50%에 불과하지만 프랑스 본토와 다른 투표 성향을 보인 점에서 흥미롭다.

프랑스 내무부의 발표에 의하면 마크롱과 르펜 후보는 24.01%와 21.30%의 득표율로 1, 2위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결선투표는 오는 5월7일 실시된다.

재외국민 1차투표 득표율에서는 40.40%를 득표한 마크롱에 이어 프랑스아 피용 전 공화당 후보가 26.32%로 2위에 올랐다. 극좌 장 뤽 멜랑숑 좌파당 후보와 브누아 아몽 사회당 후보는 각각 15.83%와 6.87%의 득표율로 3,4위를 차지했다. 르펜은 6.48%로 5위였다.

피용은 1차 투표 개표 직후 패배를 인정하며 마크롱 지지 선언을 했다. 멜랑숑은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며 특정 후보 지지를 유보했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55만명이 넘는 프랑스인이 한 표를 행사했다.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후보가 다르게 나타났다.

스위스가 6만6000명으로 재외국민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벨기에와 미국에서 각각 4만500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면 리비아는 7명으로 투표자 수가 가장 적었다. 리비아의 경우 3명은 피용, 또 다른 3명은 아몽, 1명은 멜랑숑에 투표했다.

마크롱은 독일 재외국민 투표에서 득표율 55.92%(4만2588표)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독일에서는 마크롱에 이어 피용(15.99)%과 멜랑숑(11.89%)이 2, 3위를 기록했다. 대선에서 안보를 주요 의제로 다룬 피용은 리비아, 이스라엘, 시리아와 같은 중동 지역 국가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중도 우파인 공화당 후보였던 피용은 특히 6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74.4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마크롱은 시리아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득표율은 13.95%에 불과했다.

아프리가 국가인 모잠비크에서는 멜랑숑이 33.66%로 1위, 마크롱이 32.67%로 2위를 기록했다. 르펜이 가장 선전한 국가는 지부티로 27.21%(1415표)로 1위에 올랐으며 멜랑숑(26.74%)과 마크롱(20.21%)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진행된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마크롱이 38.20%의 득표율로 1위, 피용(26.62%)과 멜랑숑(20.08%)이 2,3위를 차지했다. 르펜은 4.51%로 5위로 밀려났다. 한편 북한에서는 재외국민 투표가 실시되지 않았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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