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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심상정 "홍준표 '귀족강성노조' 비난은 또다른 색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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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관훈토론회 참석한 심상정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7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강성귀족노조' 발언에 대해 "또 다른 색깔론"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결국 기득권을 옹호하고 비호하기 위한 그런 나쁜 색깔론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대한민국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노조하기가 독립운동하기보다 힘든 나라, 대기업들이 무노조 전략을 얘기하고 노조 파괴 컨설팅이 돈이 되는 나라"라며 "(홍 후보의 말대로) 노조의 힘이 셌다면 대선 후보가 TV에서 버젓이 노조를 원색적으로 비난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부 대기업 노조의 고임금을 빌미로 '귀족노조'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심 후보는 "노조의 권리가 비정규직을 비롯한 모든 직장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대기업 노조가 열심히 헌법상 기본권을 행사해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는 것을 폄훼해선 안 된다"고 딱 잘라 말했다.

다만 "(정규직 노동자에 비해) 훨씬 못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하청 노동자가 많기 때문에 산업별 교섭을 통해 노동자들 내부에서 임금 조정을 할 수 있도록 대기업 노조가 나서야 한다"고 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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