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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포브스 선정 한국 50대 부자…이건희·권혁빈 재산 급증, 새로 포함된 3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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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68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9년 연속 한국의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일 2017년 한국의 50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 덕에 1년 전에 비해 42억 달러가 늘어난 168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 노트7의 리콜 사태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60% 이상 뛰었다.
조선일보

출처=포브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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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회장으로, 67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 됐다.

보유한 재산의 대부분이 삼성물산 주식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와 변동이 없는 62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3위에 올랐다.

4위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권혁빈 대표로 61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재산 증가분은 12억 달러로, 이건희 회장에 이어 증가폭 2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5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50대 부자 순위에는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47위)과 효성의 조현상 사장(49위), 넷마블게임즈의 방준혁 의장(24위) 등 3명이 새로 포함됐다.

넷마블은 다음달 12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가총액을 최고 12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면서 게임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넷마블 주식 24%를 보유한 방 의장의 재산도 약 2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47위)된 데 이어 올해 순위는 38위로 상승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부자는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으로 1년 전보다 56%(45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의 신약 임상시험 지연과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계약 차질로 주가가 54% 하락했기 때문이다.

뇌물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은 김정주 넥슨 회장도 재산이 27%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6위에서 올해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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