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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일본마감]닛케이 5일만에 하락…엔저 불구 트럼프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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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한 시민이 하락 출발한 도쿄 증권거래소의 닛케이 지수 전광판을 보고 있다.©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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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증시가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27일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 대비 37.56포인트(0.19%) 떨어진 1만 9251.8를 기록했다. 블루칩의 토픽스 지수는 0.74포인트(0.05%) 내린 1536.6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0.4%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내내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달러 대비 엔화가 약세를 지속했고 일본은행이 9년만에 처음으로 경제 팽창을 언급했지만 증시를 부양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장 마감 즈음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8% 오른 111.26엔을 나타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마치고 기존의 완화 정책을 유지했다. 기준금리를 마이너스(-0.1%)로 유지했고 연간 본원통화량도 80조엔으로 지속했으며 국채수익률 곡선을 타기팅하는 정책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을 지지하며 성장 전망도 다소 상향됐다. 경기 평가를 하면서 '팽창'이라는 단어가 9년 만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추며 출구전략을 언급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미국 감세안이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다는 평가로 뉴욕 증시가 사흘만에 반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아키노 미스시게 이치요시자산관리 수석펀드매니저는 "미국과 일본 주식이 며칠 동안 올랐고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은 정상적이다"고 말했다.

반도체업체 르네사스는 8.17% 급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민관 공동투자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가 르네사스 지분 20%를 매각할 계획이다.

자동차 에어백업체 다카타는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는 보도에 19.53% 추락했다. 미츠비시중공업은 2017 회계연도의 전체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한 영향으로 2.88% 떨어졌다. 카메라 및 프린터 메이커 캐논은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에 3.07% 뛰었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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