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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속보] LG전자, 가전부문 호조로 7년만에 1분기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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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 1분기 7년만에 최고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가전 부문의 호조와 스마트폰 적자가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1~3월)에 매출액14조6571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9.7%, 영업이익은 82.4% 각각 올랐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0.8%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LG전자가 기록한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과 매출액이다. 또 역대 2번째로 높은 분기 영업이익이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주역은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이다. H&A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387억원과 영업이익 520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2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인 11.2%를 달성했다.

LG전자는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트윈워시, 휘센 듀얼 에어컨 등 주력 제품은 물론 트롬 스타일러, 건조기,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 신성장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매출과 수익을 동시에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2분기부터 줄곧 적자를 냈던 스마트폰 사업부인 MC사업본부는 이번에도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지만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MC사업본부의 매출액은 3조122억원이었고,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사업구조 개선을 기반으로 신제품 G6 출시 확대를 통해 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가 대폭 줄었다.

TV사업을 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의 매출액은 4조3261억원, 영업이익은 3822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흥시장의 수요 침체가 있었지만 북미, 한국, 중남미 등에서 성장하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조3334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는 매출액 8764억원, 영업손실 1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GM 등 주요 거래선에 본격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다. VC사업본부는 미래 성장을 위한 선행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

[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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