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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현대건설, 1분기 영업이익 2286억원…전년동기比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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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현대건설 사옥 모습 [사진출처 =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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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해외건설 경기 부진과 국내 건설경기 침체 등 이중고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27일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4조1297억원, 영업이익 2286억원, 당기순이익 4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말 대비 원달러 환율 급락의 여파로 전년 동기보다 49.5% 감소했다. 이는 단기간 환율 급락에 따른 단순 평가손실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사우디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와 가락시영 재건축 현장 등 국내 주택 현장의 매출증가로 인정적 실적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4%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0.7%p 증가한 5.5%를 기록했다.

전년 말 연결 기준으로 3조6000억원이던 미청구공사 금액도 올해 1분기 3조3087억원으로 2984억원 감소했다. 미청구 공사 금액은 건설사가 공사를 진행한 후 원가 상승 및 설계 변경 등의 이유로 발주처로부터 공사비를 청구받지 못한 금액을 말한다.

유동비율은 170.5%,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3.6%p 개선된 140.6%를 보였다. 수주는 이란 캉간 석유화학단지, 김포 향산리 공동주택 등을 수주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조 7248억원을 기록했으며, 수주잔고는 1분기 말 기준 67조4396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베네수엘라 Main PKG 공사, 우즈벡 천연가스 액화정제 시설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 수주와 국내 주택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술 및 수행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유동성 확보 등 시장 신뢰를 유지하는 내실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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